클레이 탐슨의 외곽포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13-92로 승리했다.

이날 클레이 탐슨은 선발 출전해 30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1-2012시즌 NBA 무대에 데뷔한 탐슨은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쉬 브라더스로 불리며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한 축을 담당했던 리그 최고의 슈터다. 

하지만 올 시즌은 탐슨의 커리어에서 가장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들쑥날쑥한 야투 감각 때문에 애를 먹은 그는 클러치 타임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것을 시작으로 아예 베스트 5가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하는 등 그동안 쌓은 명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추락을 맛봤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탐슨이었지만 그래도 베테랑답게 변화된 롤에 적응하며 후반기부터 조금씩 슈팅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절치부심한 탐슨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18경기에서 평균 17.7점에 41.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후반기 들어 3점슛 성공률 40.0%를 넘기고 있는 선수 중 탐슨보다 많은 3점슛을 던진 선수는 없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7승 34패가 된 서부 컨퍼런스 10위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기세로 골든스테이트를 추격하는 서부 11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벌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 티켓조차 장담할 수 없는 신세가 된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막판 휴스턴의 대반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탐슨이 지금처럼 뜨거운 슈팅 컨디션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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