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은 팀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0-114로 패했다.

서부 10위 골든스테이트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9경기 3승 6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무난하게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확정은 물론 더 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듯했지만 하락세로 인해 상황이 바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흔들리는 사이 11위 휴스턴이 8연승을 질주, 양 팀의 간격이 1.0경기까지 줄었다.

NBA의 대표적인 윈나우 팀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사치세만 약 1억 7,600만 달러가 넘게 잡힌 팀이다. 한화로 따지면 2,370억 이상이다. 하지만 화끈한 투자에도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은 "휴스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단호한 답을 내놨다. 이유가 있었다. 그들의 팀 사정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미네소타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시소게임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면 순위 경쟁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린이 강조한 것은 승리를 위한 좋은 습관이다. 

그린은 "우리는 이겨야 할 경기에서 많이 졌다. NBA에서는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힘든 경기에서도 몇 경기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길 경기를 진다면 타격이 크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지 못하면 짜증난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하기 위해서는 습관이 필요하다. 난 우리가 좋은 습관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습관을 갖고 뛰지 않으면 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이 강조한 습관 중 하나는 선수들끼리의 소통이다. 그는 "우리는 매우 조용한 팀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비에 문제가 생긴다"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많은 사치세와 함께 베테랑 중심의 로스터를 짜며 당장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이번 시즌이 이대로 지나간다면 허탈함은 클 수밖에 없다. 골든스테이트가 남은 시즌 안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